썸네일은 내가 파리 어학연수 중 혹은 이후 시내를 여핼할 때 쓴 노트의 표지이다.
오늘은 ILCF 파리에서 어학연수를 한 학기동안 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사진이 아쉽게도 없지만 일단 큰 틀이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간략히 분위기와 구성만 알리고자 한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선 파리카톨릭대학에는 ILCF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있으며, 교환학생으로 오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잡걱정이 많았다. 과연 외국인 친구들과 잘 사귈 수 있을까, 프랑스어를 잘 할수 있을까 등등 여러 걱정이 있었다. 원래 프랑스어에 대한 부담도 적진 않았기에 좀 떨렸다. 하지만 한 번이 어렵지 두번 이상은 괜찮다는 사람이 많아서 과감히 도전해본 어학연수. 등록비는 매우 비쌌지만 뽕을 뽑고는 싶어서 어떻게든 최대한 열심히 교내 활동을 해 보았다. 물론 도서관을 활용하진 못했지만 나중에 이 학교 석사라도 되면 도서관을 써 볼 예정이다. 어학 끝나기 전에 도서관 한 번이라도 이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
이 학교는 주 21시간이 맥시멈이고 오전 언어 수업과 오후 교양 수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오후 수업이 교양 개념인데 시험은 보는 수업이다.
주 18시간으로 프랑스어를 회복해본 나는 DUEF라는 과정도 거쳐봤다. 오후 수업까지 신청한 것도 DUEF 과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해 본 것이 크다.
Diplome Universitaire d'Etude Francaise
DUEF 과정은 생긴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번에 카톨릭대에서 새로 도입한 제도라고 한다. 물론 몇년 전 일부 프랑스 대학들에 시범을 보인 자격증이고 올해는 카톨릭대도 포함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DUEF를 딴 사람들에 관한 정보도 별로 없는 편이다. 향후 DELF 다음으로 선방할 자격증이라고 우리 반 교수님들께서 말씀을 하시더라. DELF의 경우 프랑스 국가에서 준다 해도 여전히 사립 자격증이고, DUEF는 프랑스 대학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주는 공립 자격증. 즉 국가공인자격증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단다. 그래서 DELF 경험을 해 봤던 나와 다른 외국인들에겐 이해가 잘 안 되었던 부분이었다.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질문을 많이들 한다고 교수님들께서 그러시더라.
그 외에도 학식, 도서관, 정원, 교내 공모전 및 대회, 문화 클럽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대학이다. 캠퍼스가 대단히 크거나 그렇진 않지만 카톨릭 대학답게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 물론 난 무교라 가 볼 일은 없었다. 오티 때 교수들과 학생들과 같이 단체로 탐방한 순간, 혹은 교내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렸을 때 빼고는.
어학 후기도 몇 탄까지 갈 지는 잘 모른다. 그래도 퀄리티 있게 써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후기는 핸드폰에 매일매일 적어놓은 프랑스 일지들을 기반으로 쓰는 후기이기에 의식의 흐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한 부분을 되도록이면 배제하려고 한다. 정보 전달이 목적이다 보니.
다음 후기부터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진까지 같이 업로드하도록 하겠다.
